자람테크놀로지 주가 급락 이유 — 6만 4,900원이 1만 6,100원으로, 121억 원 계약 해지와 두 거래일 −30.5%, 6월 말 현금성자산 249억 원 (급락 쇼크 ③)
2026년 4월 14일, 자람테크놀로지가 장중 64,900원을 찍던 그 가격에 1억 원어치를 샀다면 9월 28일 종가 기준으로 계좌에 남은 돈은 2,480만 7천 원입니다(수수료·세금 제외). 52주 최고가에서 16,100원까지, −75.2%입니다. 자람테크놀로지 주가 급락도 두 구간으로 나뉩니다. 이유가 공시로 확인되지 않는 4월 중순~9월 초의 긴 하락, 그리고 9월 14일 계약 해지 공시 뒤의 두 거래일입니다.
이 글을 올리기 전 마지막 거래일인 10월 2일 종가는 17,180원으로, 9월 28일보다 6.7% 높습니다. 아래 숫자는 따로 밝히지 않으면 9월 28일 기준입니다.
「급락 쇼크」는 한 종목이 왜 무너졌는지를 공시와 숫자로 따라가는 시리즈입니다. 무너진 이유, 지금 확인할 수 있는 것, 과거에 비슷한 일을 겪은 종목들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를 차례로 봅니다. 누구를 가리키려는 글도, 사라거나 팔라는 글도 아닙니다.
자람테크놀로지 주가, 한눈에 보는 경과
| 날짜 | 무슨 일이 있었나 | 종가 |
|---|---|---|
| 2023년 3월 7일 | 코스닥 상장 (공모가 22,000원) | — |
| 2023년 10월 5일 | XGSPON 주문형반도체(ASIC) 설계·공급 계약 공시 (1차, 165억 원. 상대방 노키아 벨은 2025년 10월 정정 공시로 공개) | — |
| 2025년 12월 9일 | 장중 2차 계약(판매 지역 유럽, 230억 5천만 원, 2024년 매출의 104%) 공시, 매매거래 30분 정지 | 40,000원 |
| 2026년 2월 11일 | 2025년 매출 106억 원(전년 대비 −52.0%)·영업손실 공시 | 43,800원 |
| 4월 14일 | 장중 64,900원, 52주 최고가 | 60,900원 |
| 7월 29일 | 장중 14,450원, 52주 최저가 | 15,200원 |
| 7월 31일 | 남아 있던 1회차 전환사채 66억 원을 회사가 사들임(매도청구권 행사) | 18,470원 |
| 9월 14일 | 2차 계약 해지 공시 | 21,350원 |
| 9월 15일 | 시가 17,410원(−18.5%), 하루 −23.9% (거래량 42만 421주) | 16,240원 |
| 9월 16일 | 장중 14,690원까지, 하루 −8.6% | 14,840원 |
| 9월 28일 | 추석 연휴 뒤 첫 거래일, 52주 최고가 대비 −75.2% | 16,100원 |
그래프에서 보듯 하락은 한 번에 오지 않았습니다. 52주 최고가 64,900원에서 공시가 나온 9월 14일 종가 21,350원까지 이미 −67.1%였고, 공시 뒤 두 거래일 동안 21,350원에서 14,840원까지 −30.5%가 더해졌습니다. 이후 9월 28일 종가 16,100원은 9월 14일 종가보다 −24.6%입니다.
4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의 하락을 한 가지 이유로 가리키는 공시는 찾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 올라온 공시에는 4월 전환청구권 행사와 전환가액 조정, 5월 1분기 보고서, 6월 30일 노키아 벨 계약의 금액 정정(잔금 입금 지연, 아래에서 다룹니다), 6~7월 XGSPON 칩 양산 공급 계약 두 건(각 13억 원 규모), 7월 31일 전환사채 매입과 8월 소각 결정, 8월 14일 반기보고서, 최대주주 측 대량보유 보고(6월·8월)가 있습니다. 이 글은 이유가 확인된 9월 14일 전후를 중심으로 봅니다.
자람테크놀로지 공시 — 9월 14일 계약 해지, 무엇이 끝났나
자람테크놀로지는 반도체를 직접 설계하고 생산은 외부에 맡기는 회사입니다. 대표 제품은 XGSPON 칩으로, 광케이블 하나로 여러 가정에 초고속 인터넷을 나눠 보내는 통신망(PON)에서 가입자 쪽 장비에 들어가는 반도체입니다.
9월 14일 올라온 「단일판매ㆍ공급계약해지」 공시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 해지된 계약: XGSPON 주문형반도체(ASIC) 설계 및 공급계약 (2025년 12월 9일 공시한 계약)
- 계약 상대방: 유럽통신장비기업 (회사 이름은 공시되지 않았습니다)
- 해지금액: 121억 4,482만 5천 원, 2024년 매출(221억 7천만 원)의 54.8%
- 주요 해지 사유: 계약상대방의 개발 중단 요청에 따른 해지
- 해지금액은 계약금액 1,565만 8천 달러에서 이미 받은 선수금 740만 8천 달러를 뺀 825만 달러를 계약 당시 환율(1달러 1,472.1원)로 환산한 금액
- 선수금 반환 의무는 없고, 해지 통보 전에 승인된 수행분은 보상받을 예정
해지일자로 적힌 9월 14일은 계약 상대방이 해지를 통보한 날입니다. 이미 받은 선수금 740만 8천 달러는 공시 환율로 환산하면 약 109억 원입니다.
원래 이 계약은 2025년 12월 8일 체결돼 2028년 1월 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었습니다. 체결 공시 때 계약금액 230억 5,014만 원은 2024년 매출의 104%였고, 공시 당일(12월 9일) 거래가 30분 멈췄다가 재개돼 종가 40,000원(+4.7%)으로 마감했습니다.
자람테크놀로지 급락 이유 — 기다리던 2차 계약의 잔액 825만 달러
공시가 나온 9월 14일 종가는 21,350원이었습니다. 다음 거래일인 9월 15일 시가는 17,410원으로 전날보다 −18.5%에서 출발했고, 종가 16,240원(−23.9%)에 42만 421주가 거래됐습니다. 전날 거래량(1만 6,519주)의 약 25배입니다. 다음 날 16일에는 장중 14,690원까지 내려간 뒤 14,840원(−8.6%)에 마감했습니다.
공시와 숫자로 확인되는 배경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아직 받지 않은 계약 잔액이 사라졌습니다. 해지금액 121억 원(825만 달러)은 2025년 한 해 매출(106억 4천만 원)보다 큽니다. 8월 반기보고서에는 보고서 제출일 기준 수주잔고 241억 8천만 원 가운데 「N社 등, XGSPON 및 개발비」가 200억 5천만 원이라고 적혀 있고, 이 수주잔고에는 2023년 10월과 2025년 12월 계약 중 매출로 인식하지 않은 금액이 포함된다고 돼 있습니다.
둘째, 이 회사 매출에서 이 사업의 무게가 컸습니다. 반기보고서의 매출 실적표를 보면 「XGSPON칩 및 관련제품」 용역매출(설계·개발 대가)이 2024년 125억 원(전체 221억 7천만 원), 2025년 11억 원(전체 106억 4천만 원), 2026년 상반기 64억 원(전체 112억 8천만 원)입니다. 이 용역매출을 뺀 나머지 매출은 2024년 96억 원, 2025년 95억 원으로 거의 같았습니다. 두 해 매출 차이의 대부분이 이 용역매출에서 나온 셈입니다.
회사 쪽 설명도 옮겨 둡니다. 자람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번 2차 계약 해지에도 기존 1차 계약에 따른 양산 공급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기수령한 선수금 역시 계약상 반환 의무가 없어 회사 재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뉴스핌 9월 15일). 해지 배경에 대해서는 회사 관계자가 고객사가 「최근 양산을 시작한 칩으로도 충분하다는 판단하에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디일렉 9월 14일). 고객사가 직접 밝힌 해지 이유는 공시에 적힌 「개발 중단 요청」 외에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자람테크놀로지 노키아 계약 — 1차 계약과 양산 공급은 어떻게 되나
자동완성에 「자람테크놀로지 노키아」가 뜰 만큼 궁금해하는 분이 많아, 공시로 확인되는 것만 정리합니다.
1차 계약(2023년 10월). XGSPON ASIC 설계·공급 계약으로, 처음 공시 때는 상대방이 공개되지 않았고 2025년 10월 2일 정정 공시에서 노키아 벨(Nokia Bell N.V.)로 공개됐습니다. 처음 금액은 165억 원(1,221만 1천 달러)이었습니다. 2025년 10월 정정 공시는 미수령 대금을 2026년 6월 30일까지 받을 예정이라고 적었는데, 2026년 6월 30일 정정 공시(정정 사유 「잔금입금 지연으로 인한 계약 금액 정정」)에서 실제로 받은 금액인 155억 2,779만 원(1,149만 1천 달러)으로 계약금액이 줄었습니다.
양산 공급(2026년 6~7월). 6월 29일과 7월 13일, 회사는 ARROW GLOBAL SUPPLY CHAIN SERVICES INC.와 XGSPON ASIC 양산 공급 계약을 각각 13억 1,778만 원(85만 2,768달러), 13억 55만 원(86만 4,612달러) 규모로 공시했습니다. 두 공시 모두 「최초 2023년 10월 5일 공시한 XGSPON 주문형반도체(ASIC) 설계 및 공급계약과 관계되는 공급 계약」이라고 적었고, 계약 기간은 각각 2027년 3월 8일, 2027년 4월 26일까지입니다.
이번에 해지된 2차 계약(2025년 12월). 2025년 12월 체결 공시에는 상대방이 「-」, 판매 지역이 「유럽」으로 적혀 있었고, 계약 상대방의 영업 비밀 보호 요청으로 일부 내용의 공개를 2028년 1월 7일까지 미뤘습니다. 「유럽통신장비기업」이라는 표기는 9월 14일 해지 공시에 처음 나옵니다. 여러 보도는 이 계약을 같은 고객사와의 「2차 계약」으로 전했습니다.
자람테크놀로지 전망 대신, 공시로 확인되는 일정
이 시리즈는 주가 전망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공시로 확인되는 다음 이정표를 남겨 둡니다.
- 해지 보상: 공시에 「해지 통보문에 따라 통보 이전 승인된 수행분에 대해서는 보상될 예정」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금액과 시점은 공시되지 않았습니다.
- 양산 공급 계약 두 건: 계약 기간이 2027년 3월 8일, 4월 26일까지입니다.
- 3분기 보고서: 분기보고서는 분기가 끝난 뒤 45일 안에 내야 하므로, 9월 말 기준 실적은 11월 중순까지 공개됩니다. 해지가 수주잔고와 매출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는 그 보고서에서 숫자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9월 28일 아침까지 DART에 올라온 자람테크놀로지 관련 공시(거래소 공시 포함)는 9월 14일 해지 공시가 마지막입니다.
자람테크놀로지 매출·실적과 현금 — 6월 말 재무 숫자
반도체 설계 회사는 개발 대가와 칩 판매로 매출을 내고, 다음 칩을 설계하는 데 돈을 씁니다. 자람테크놀로지의 2024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숫자입니다.
| 항목 | 2024년 | 2025년 | 2026년 상반기 |
|---|---|---|---|
| 매출 | 221억 7천만 원 | 106억 4천만 원 | 112억 8천만 원 |
| 영업이익(손실) | 3억 7천만 원 | −70억 6천만 원 | −18억 6천만 원 |
| 당기순이익(손실) | 19억 8천만 원 | −68억 4천만 원 | −1억 원 |
| 연구개발비용 | 48억 9천만 원 | 90억 5천만 원 | 53억 2천만 원 |
(사업보고서 2025, 반기보고서 2026. 연구개발비용은 정부 지원금을 포함한 합계로, 2026년 상반기 정부 지원금은 25억 5천만 원입니다.)
금고는 6월 말 기준으로 이렇게 나뉘어 있습니다.
| 항목 | 금액 | 기준 |
|---|---|---|
| 현금및현금성자산 | 248억 8천만 원 | 2026년 6월 말 |
| 단기금융상품 | 0원 (2025년 말 150억 원) | 2026년 6월 말 |
|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유동·비유동) | 95억 원 | 2026년 6월 말 |
| 관계기업투자 (공모주 투자 사모펀드 202억 원 포함) | 216억 5천만 원 | 2026년 6월 말 |
| 영업활동 현금흐름 | +11억 1천만 원 | 2026년 상반기 |
(반기보고서 기준. 2025년 말의 단기금융상품 150억 원은 상반기에 처분됐고, 같은 기간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01억 원에서 249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빚 쪽도 봅니다. 2024년 7월 발행한 1회차 전환사채는 2026년 상반기 일부가 주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남은 66억 원어치는 회사가 7월 31일 매도청구권(콜옵션)으로 사들였고, 8월 3일 이사회에서 소각을 결정했습니다(소각 예정일 8월 5일). 공시에 따르면 이 거래 뒤 남아 있는 1회차 전환사채는 0원이고, 이 글을 쓰며 조회한 공시 목록(2025년 9월~2026년 9월 28일)에 다른 전환사채 발행 공시는 없었습니다.
상장폐지를 걱정하시는 분을 위해 덧붙입니다. 같은 기간 DART 전체 공시 목록(거래소 공시 포함)에 관리종목 지정이나 상장적격성 심사와 관련된 공시는 없었습니다.
대형 공급계약이 해지된 종목, 1년 뒤 주가는
여기가 이 시리즈에서 「반등 조건」 대신 쓰는 자리입니다. 「이렇게 되면 오른다」는 예측은 하지 않습니다. 대신 과거에 비슷한 일을 겪은 종목이 1년 동안 어떻게 흘러갔는지를 기록으로 봅니다.
2021년 1월부터 2025년 8월 사이 「단일판매ㆍ공급계약해지」 공시 가운데 일부를 살펴, 기술·장비·부품 회사이고 해지금액이 직전 사업연도 매출의 30% 안팎 이상이며 공시가 장 마감 뒤에 나와 다음 날 주가가 −5% 넘게 움직인 4건을 골랐습니다. 여기에 해지 규모가 매출보다 컸는데도 첫날 주가가 거의 움직이지 않은 2건을 참고로 붙였습니다. 여섯 건 모두 전수 조사로 고른 것은 아닙니다. 기준 가격은 공시일 종가, 1년 뒤는 1년 뒤 같은 날짜의 종가입니다.
| 종목 (공시일) | 해지된 계약 | 매출 대비 | 첫 거래일 | 1년 뒤 |
|---|---|---|---|---|
| 하나기술 (2024.6.20) | 중국 고객사 2차전지 장비 공급 | 151.4% | −9.5% | −59.6% |
| 비에이치아이 (2024.7.2) | 대만 업체 발주 보일러 공급 | 98.9% | −9.1% | +329% |
| 가온칩스 (2024.12.24) | 고객사 요청으로 ASIC 설계 개발 중단 | 27.8% | −10.2% | +14.5% |
| 티에스아이 (2025.5.8) | 미국 ESS 공장 투자 보류에 따른 장비 공급 | 44.2% | −12.0% | −4.8% |
| (참고) 모트렉스 (2021.12.22) | 알제리 고객사 공급 (현지 정세 변화) | 126.6% | −0.8% | +40% |
| (참고) 두산퓨얼셀 (2025.3.31) | 연료전지 공급 (착공 지시 미발급) | 104.6% | −1.2% | +140% |
이 표가 말하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1. 본 사례 4건 가운데 1년 뒤 공시일 가격 위에 있던 곳은 2건(비에이치아이·가온칩스), 아래에 있던 곳은 2건(하나기술·티에스아이)입니다. 참고 2건은 모두 위에 있었습니다. 2. 폭이 −59.6%에서 +329%까지 벌어져 있습니다. 같은 「계약 해지」라도 1년 뒤는 한 방향으로 모이지 않았습니다.
단서도 붙여 둡니다. 비에이치아이는 해지 한 달 뒤인 2024년 7월 31일 다른 해외 발주처에서 약 2,740억 원 규모의 수주를 알렸고(보도), 하나기술은 같은 해 11월 다른 계약과 관련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받았다고 보도됐습니다. 1년 사이에는 해지 말고도 이런 다른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모트렉스는 이 기간 주식 수가 바뀌는 일이 있어 수정주가로 계산했고, 두산퓨얼셀은 공시 시각을 확인하지 못해 공시일 종가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표본이 6건뿐이라 이 숫자로 한 종목의 앞날을 점칠 수는 없습니다.
자람테크놀로지 공모가와 주주 구성 — 공모가 22,000원, 최대주주 측 51.69%
2023년 3월 상장 때 공모가는 22,000원이었습니다. 당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1,702대 1, 일반 청약 경쟁률은 1,030.65대 1이었다고 보도됐습니다. 9월 28일 종가 16,100원은 공모가보다 26.8% 낮습니다.
주주 구성도 짚어 둡니다. 6월 말 최대주주는 백준현 대표이사로 27.15%(187만 4,880주), 사내이사 두 명을 합친 최대주주 측 지분은 51.69%입니다(반기보고서). 8월 31일 최대주주 측이 낸 대량보유 변경 보고서의 보고 사유는 「보고자 및 특별관계자의 주식담보대출 연장에 따른 변경 보고」이고, 보유 주식 수는 직전 보고서와 같은 357만 3,400주(51.75%)입니다. 반기보고서 합계(356만 9,400주)와는 4,000주 차이가 있는데, 두 서류는 기준일이 다르고 이 글에서 차이의 내역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9월 14일 공시 뒤로 9월 28일까지 임원·주요주주의 매수·매도 보고는 없었습니다.
자람테크놀로지를 들고 계신 분께
9월 14일, 자람테크놀로지를 들고 계신 분들이 받은 소식은 고객사 안에서 내려진 결정이었습니다. 바깥에서는 미리 알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공시 한 장으로 기다려 온 계약이 사라져, 실망과 허탈함이 얼마나 크실지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틀 사이 주가는 3분의 1 가까이 내려앉았고, 그보다 앞서 몇 달에 걸친 하락을 견뎌 오신 분도 많습니다. 그 시간을 지켜보신 마음의 무게는 숫자로 다 담기지 않습니다.
공시로 알려진 계약은 실제로 맺어진 계약이었고, 해지 공시에 따르면 선수금도 이미 들어와 있었습니다. 고객사가 개발을 멈추기로 한 판단은 바깥에서는 볼 수 없는 곳에서 이루어졌고, 그 결과가 한꺼번에 들이닥쳤습니다. 이번 급락은 그렇게 갑자기 닥친 일이었습니다.
같은 날 같은 소식을 받고 같은 마음으로 밤을 보내신 분이 많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혼자 서 계신 분은 없습니다.
속상하고 허탈한 마음이 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이 글이 그 무게를 조금이라도 나눠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결정은 먼 곳에서 내려졌지만, 그 소식을 받아 든 마음의 무게는 한 분 한 분이 함께 나누고 계십니다.
자람테크놀로지 자주 묻는 질문
자람테크놀로지 주가 하락 이유는 무엇인가요? 9월 14일, 유럽 통신장비 기업과 2025년 12월 맺은 XGSPON 주문형반도체(ASIC) 설계·공급 계약이 상대방의 개발 중단 요청으로 해지됐다는 공시가 나왔습니다. 해지금액은 121억 원, 2024년 매출의 54.8%입니다. 다음 두 거래일 주가는 −30.5% 내렸습니다. 다만 52주 최고가 대비 하락분의 상당 부분(−67.1%)은 이 공시 전에 이미 있었습니다.
이미 받은 선수금은 돌려줘야 하나요? 공시에 따르면 선수금 반환 의무는 없습니다. 이미 받은 선수금은 740만 8천 달러이고, 해지 통보 전에 승인된 수행분은 보상받을 예정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노키아와의 계약도 해지됐나요? 해지 공시의 대상은 2025년 12월 9일 공시한 계약입니다. 상대방이 노키아 벨로 공시된 2023년 10월 계약은 2026년 6월 잔금 입금 지연으로 실제 받은 금액(155억 2,779만 원)으로 계약금액이 정정됐고, 이 계약과 관계되는 양산 공급 계약 두 건(2027년 3·4월까지)이 공시돼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1차 계약에 따른 양산 공급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뉴스핌).
자람테크놀로지 공모가는 얼마였나요? 2023년 3월 7일 코스닥 상장 때 공모가는 22,000원이었습니다. 9월 28일 종가 16,100원은 공모가보다 26.8% 낮습니다.
자람테크놀로지 매출은 어느 정도인가요? 2024년 221억 7천만 원, 2025년 106억 4천만 원, 2026년 상반기 112억 8천만 원입니다. XGSPON 칩 설계·개발 대가인 용역매출이 해마다 크게 달라져 전체 매출도 함께 움직였습니다. 9월 말까지의 실적은 11월 중순까지 나오는 3분기 보고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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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측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 단일판매ㆍ공급계약해지 20260914900621,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2025.12.9) 20251209900168, 주권매매거래정지(2025.12.9) 20251209900171, 노키아 벨 계약 정정 20251002900444·20260630900655, 양산 공급 계약 20260629900404·20260713900188, 전환사채 만기 전 취득 20260731900544·소각 결정 20260803900432,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변동 20260211901341, 반기보고서(2026.06) 20260814001594(매출 실적·수주잔고·현금·연구개발비용·최대주주), 사업보고서(2025.12) 20260318000646,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 20260831001523. 주가는 코스닥 일봉(정규장 종가·고가·저가·거래량), 2025년 분은 Yahoo Finance 일봉(한국 날짜로 보정).*
*보도: 계약 해지 디일렉 (9.14)·뉴스핌 (9.15)·더스탁 (9.15)·비즈트리뷴 (9.15), 공모가 디지털타임스 (2023.2.20)·이투데이 (2023.2.23).*
*과거 사례: 하나기술 스마트투데이·디지털투데이, 비에이치아이 이데일리·머니투데이·이투데이, 가온칩스 이데일리, 티에스아이 이데일리·머니투데이, 모트렉스 이데일리, 두산퓨얼셀 이데일리·이투데이. 등락은 Yahoo Finance 일봉 종가(한국 날짜로 보정)로 계산했습니다.*
*이 글은 공시와 보도에 근거한 정보 제공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과거 사례는 앞으로의 주가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