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어음 금리 비교 — 1년 약정 3.85~4.05%, 특판 5.5%의 조건과 예금자보호가 안 되는 이유는? (금융상품 완전정복 ⑦)
발행어음 금리를 비교해 보려고 증권사 앱을 열면 숫자가 참 반갑습니다. 1년 맡기면 연 4% 안팎, 특판은 연 5.5%까지 보입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2026년 8월 예금은행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 가중평균)가 연 3.21%였으니, 은행 창구에서 보던 숫자보다 한 칸 위에 있는 셈입니다.
2026년 10월 3일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한 1년 약정 발행어음 금리(개인, 세전)는 이렇습니다.
| 증권사 | 1년 약정 금리 | 각 사가 밝힌 기준일 |
|---|---|---|
| 신한투자증권 | 연 4.05% | 2026.9.17 |
| 한국투자증권 | 연 4.00% | 2026.9.4 |
| 하나증권 | 연 4.00% (271~365일) | 2026.9.7 |
| KB증권 | 연 3.95% (360일) | 2026.9.22 |
| NH투자증권 | 연 3.95% | 2026.9.28 |
| 삼성증권 | 연 3.95% | 2026.9.11 |
| 미래에셋증권 | 연 3.85% | 2026.8.31 |
그런데 이 숫자 옆에는 어느 회사 화면이든 작은 글씨 한 줄이 꼭 붙어 있습니다. 「이 금융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되지 않습니다.」
예금보다 높은 금리와 예금자보호가 안 된다는 한 줄. 이 둘은 따로 노는 이야기가 아니라 한 몸입니다. 이번 글은 발행어음 금리 비교에서 출발해서, 그 금리가 어디서 나오는지, 무엇을 감수한 값인지까지 따라가 보겠습니다.
발행어음 뜻 — 증권사가 쓰는 1년짜리 차용증
금융위원회는 발행어음을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원리금 확정형 어음」이라고 정의합니다. 말이 어렵지만 풀면 단순합니다. 증권사가 손님에게 돈을 빌리면서 써 주는 차용증입니다. 1년 안에 날짜를 정해 원금과 약속한 이자를 갚겠다는 증서죠.
여기서 방향을 하나 바로잡고 가야 합니다. 은행 예금은 내 돈을 은행에 맡기는 것이고, 발행어음은 내 돈을 증권사에 빌려주는 것입니다. SBS Biz도 발행어음을 고객이 증권사에 돈을 빌려주는 상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맡긴 돈과 빌려준 돈은 받을 때 기대는 곳이 다릅니다. 맡긴 돈 뒤에는 1억 원까지 제도가 있고, 빌려준 돈 뒤에는 빌려 간 사람의 신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 증권사나 이 차용증을 쓸 수 없습니다.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가운데 금융위원회에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곳만 됩니다. 쓸 수 있는 차용증의 총액도 정해져 있어서, 자기자본의 200%까지만 발행할 수 있습니다(자본시장법 시행령 제77조의6).
빌린 돈을 어디에 쓰는지도 규칙이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기준으로 발행어음으로 모은 돈의 50% 이상은 기업금융에 써야 하고, 부동산 관련 자산에 쓸 수 있는 한도는 30%에서 10%로 줄이기로 했습니다(2025년 11월 19일 발표). 발행어음·IMA로 조달한 돈의 일정 비율만큼 중소·벤처기업 같은 모험자본에 공급할 의무도 생겼는데, 그 비율은 2026년 10%, 2027년 20%, 2028년 25%로 올라갑니다.
이 차용증을 쓸 수 있는 증권사는 2026년 9월 23일 기준 9곳입니다.
| 증권사 |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 |
|---|---|
| 한국투자증권 | 2017년 11월 |
| NH투자증권 | 2018년 5월 |
| KB증권 | 2019년 5월 |
| 미래에셋증권 | 2021년 5월 |
| 키움증권 | 2025년 11월 |
| 신한투자증권·하나증권 | 2025년 12월 |
| 삼성증권 | 2026년 9월 9일 |
| 메리츠증권 | 2026년 9월 23일 |
2025년 10월까지 네 곳이던 골목에 1년도 안 돼 다섯 곳이 새로 문을 연 셈입니다. 국밥집 골목에 가게가 갑자기 두 배 넘게 늘면 어떻게 될까요. 손님을 끌려고 다들 고기를 한 점씩 더 얹습니다. 발행어음 골목에서는 그 고기가 금리입니다 ㅎㅎ
시장 크기도 커졌습니다. 금융위원회 집계로 7개 종투사(삼성·메리츠 제외)의 발행어음 조달액은 2025년 말 51조 2,744억 원에서 2026년 6월 말 55조 9,291억 원으로 6개월 사이 4조 6,548억 원(9.1%) 늘었습니다.
발행어음 금리 비교 — 증권사별 1년 약정·수시형·적립식 (2026년 10월 3일 확인)
발행어음은 크게 세 가지로 팝니다. 만기를 정해 두는 약정형(만기형), 365일 만기로 발행하지만 아무 때나 넣고 뺄 수 있는 수시형, 매달 일정액을 붓는 적립식입니다. 같은 증권사라도 셋의 금리가 다릅니다.
| 증권사 | 1년 약정 | 수시형 | 적립식(1년) | 중도해지 시 | 신용등급(각 사 표기) | 기준일 |
|---|---|---|---|---|---|---|
| 신한투자증권 | 4.05% | 2.90% | 표기 없음 | 약정이율의 50% | AA | 9.17 |
| 한국투자증권 | 4.00% | 2.85% | 4.60% | 보유기간별 20~70% | AA | 9.4 |
| 하나증권 | 4.00% | 3.00% | 4.35% | 고시수익률의 50% | AA | 9.7 |
| KB증권 | 3.95% | 2.60% | 4.35% | 약정수익률의 50% | AA+ | 9.22 |
| NH투자증권 | 3.95% | 표기 없음 | 4.35% | 약정수익률의 50% | AA+ | 9.28 |
| 삼성증권 | 3.95% | 2.55% | 4.60% | 약정수익률의 50% | AA+ | 9.11 |
| 미래에셋증권 | 3.85% | 2.60% | 표기 없음 | 1~90일 30%, 91~364일 50% | AA | 8.31 |
| 키움증권 | 확인 못 함 | AA | ||||
| 메리츠증권 | 상품 출시 전 |
(개인·세전·연 기준. 기준일은 모두 2026년이며 각 사가 페이지에 밝힌 날짜입니다. 키움증권은 홈페이지 상품 화면이 열리지 않아 금리를 직접 확인하지 못해 비워 두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9월 23일 인가를 받았고 10월 말 첫 상품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1년 약정 금리만 놓고 보면 3.85%에서 4.05%까지, 차이는 0.2%포인트입니다. 1,000만 원을 1년 맡기면 세전 이자가 38만 5,000원과 40만 5,000원, 2만 원 차이입니다. 차이가 크지 않으니 금리 한 줄보다 중도해지 규칙과 신용등급, 수시형 금리를 같이 보는 편이 낫습니다. 언제 돈이 필요할지 모르는 분에게는 1년 금리 0.1%포인트보다 중도해지 조건이 더 큰 돈이 될 수 있습니다.
적립식이 1년 약정보다 높아 보이는 것도 착시가 있습니다. 적립식은 매달 붓는 돈이라 첫 달 돈만 1년을 채우고 마지막 달 돈은 한 달만 굴러갑니다. 같은 4.60%라도 1,000만 원을 한꺼번에 1년 넣은 4.60%와는 받는 이자가 다릅니다.
금리가 이 수준까지 올라온 데는 배경이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2026년 7월 16일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8월 27일 다시 3.00%로 올렸습니다. 한국투자증권 개인 1년(365일) 발행어음 금리를 공지로 따라가 보면 2026년 3월 17일 공지 때 3.20%이던 것이 7월 22일 3.85%, 9월 4일 4.00%로 올라왔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르고 골목에 가게가 늘어난 두 가지가 같이 금리를 밀어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 평균(3.21%)과 발행어음 1년 최고(4.05%)의 차이 0.84%포인트는 1,000만 원에 1년이면 세전 8만 4,000원입니다. 은행 숫자는 만기와 상품을 섞은 평균이라 엄밀한 맞비교는 아니지만, 대략 이 정도가 발행어음이 더 주는 몫입니다. 이 8만 4,000원이 무엇의 값인지가 이 글의 나머지 이야기입니다.
발행어음 예금자보호 — 1억 원 우산 밖에 서 있는 이유
예금보험공사는 은행·증권사·보험사·종합금융회사·저축은행이 파는 금융상품 가운데 「예금 등」만 보호합니다. 보호 한도는 2025년 9월 1일부터 금융회사별 1인당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억 원입니다. 그 전에 가입한 예금도 1억 원까지 보호됩니다.
증권사에서 파는 것만 따로 보면, 예금보험공사가 정리한 보호·비보호 목록은 이렇습니다.
| 증권사(투자매매·중개업자)에서 | 예금자보호 |
|---|---|
| 증권을 사는 데 쓰지 않고 계좌에 현금으로 남아 있는 돈(예탁금) | 보호 |
| 종합금융투자사업자(초대형IB) 발행어음, 종합투자계좌(IMA) | 비보호 |
| 증권사 CMA(종합자산관리계좌) | 비보호 |
| RP(환매조건부채권), ELS·ELB, 펀드·MMF, 증권사 발행채권 | 비보호 |
재미있는 대목이 하나 있습니다. 같은 증권사 계좌 안에서도 현금으로 놀고 있는 돈은 우산 안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 돈으로 발행어음 「매수」 버튼을 누르는 순간 우산 밖으로 걸어 나갑니다. 비가 오는지 안 오는지는 그 증권사의 사정에 달렸고요.
왜 이렇게 나뉠까요. 예금자보호 제도는 금융회사가 문을 닫아도 예금자의 돈을 일정 한도까지 대신 돌려주는 장치입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기 이름으로 진 빚이고, 금리도 그 회사의 신용을 보고 정해집니다. 증권사들이 상품 설명마다 발행사의 신용위험(부도·파산 등)으로 원금의 0~100%를 잃을 수 있다고 써 두는 이유입니다. 앞에서 본 8만 4,000원은 결국 우산 없이 서 있는 값이 일부 들어간 금리입니다.
이름이 같아도 집이 다르면 대우가 다릅니다. 예금보험공사 목록에서 종합금융회사(종금사)가 파는 발행어음과 CMA는 보호 쪽에 들어가 있습니다. 「발행어음」이라는 이름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누가 파는 발행어음인지를 먼저 보셔야 하는 이유입니다.
발행어음 위험성 — 증권사 신용, 중도해지 금리, 발행한도
위험을 부풀릴 생각도, 깎아 줄 생각도 없습니다. 상품 설명서에 쓰여 있는 그대로 하나씩 보겠습니다.
증권사 신용위험. 가장 큰 위험이자 금리의 이유입니다. 발행사가 부도나 파산에 이르면 원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잃을 수 있습니다. 다만 발행어음을 파는 곳은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대형 증권사로 제한되고, 각 사가 밝힌 신용등급은 AA에서 AA+ 사이입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원화 발행어음의 투자위험등급을 6단계 중 5등급(낮은위험)으로 분류합니다. 저는 「낮은 위험」과 「위험 없음」 사이에 우산 한 개만큼의 거리가 있다고 봅니다.
중도해지 금리. 평소에 더 쉽게 마주치는 손해는 이쪽입니다. 대부분 증권사가 만기 전에 찾으면 약정 금리의 50%만 줍니다. 미래에셋증권은 1~90일 안에 찾으면 30%, 한국투자증권은 보유 기간에 따라 20~70%를 줍니다.
계산해 보면 느낌이 옵니다. 하나증권 1년(271~365일) 4.00%에 1,000만 원을 넣고 182일 만에 찾으면, 약정 금리의 50%인 2.00%가 182일 치만 붙어 세전 9만 9,726원입니다. 처음부터 181~270일 상품(3.70%)에 넣었다면 같은 182일에 세전 18만 4,493원을 받았을 겁니다. 1년 익히기로 하고 담근 김치를 반년 만에 꺼내면 맛이 절반이라는 얘기입니다 ㅠㅠ 그래서 발행어음은 만기를 내 돈의 일정에 맞춰 고르는 상품입니다.
일부만 찾을 수 없음. 한국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 모두 「매수 건별 전액 상환」만 됩니다. 1,000만 원짜리 한 건에서 300만 원만 빼는 건 안 되고, 깨면 1,000만 원이 통째로 중도해지 금리를 받습니다. 금액을 몇 건으로 나눠 사 두면 필요한 만큼만 깰 수 있습니다.
발행한도.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의 200%까지만 찍을 수 있어서,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한도를 넘으면 「신규 또는 추가 매수가 사전 예고 없이 중단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원금이 위험해지는 일은 아니지만, 원하는 날 원하는 금리로 못 살 수는 있습니다.
짧게 빌려 길게 굴리는 구조. 머니투데이방송(MTN)은 2026년 9월 10일 「단기로 빌려 장기로 굴린다…발행어음, 유동성 위험 '경고등'」이라는 기사에서, 만기가 아주 짧은 돈으로 조달해 만기가 긴 자산에 투자하는 구조를 짚었습니다. 정화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도 자금 조달이 단기 쪽에 너무 쏠리는 데 대한 우려를 밝혔습니다. 일주일 단위로 빌린 천막으로 몇 년짜리 장터를 여는 것과 비슷합니다. 평소엔 문제가 없지만, 천막 주인들이 한꺼번에 천막을 걷어 가겠다고 하면 장터가 흔들립니다. 금융위원회도 2025년 4월 9일 발표에서 증권사 유동성 관리 강화를 함께 과제로 올렸습니다.
발행어음 특판 — 5.5%는 누구에게, 얼마까지, 언제까지
특판은 마트 전단지의 계란 같은 겁니다. 「1인 2판 한정, 선착순, 오전 10시부터」. 값은 정말 싸지만 조건을 읽어야 내 장바구니에 들어옵니다. 각 증권사 공식 안내에 나온 조건을 그대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 특판 | 금리(세전) | 누가 | 얼마까지 | 언제까지 |
|---|---|---|---|---|
| 삼성증권 출시 특판 | 연 5.5% (2~90일 약정) | 신규 혹은 휴면 고객 | 1인 100만 원 | 9월 21일 오픈, 한도 소진 시 조기 마감 |
| 삼성증권 출시 특판 | 연 4.3% (365일 약정) | 삼성증권 개인 고객 누구나 | 1인 3억 원 | 9월 21일 오픈, 한도 소진 시 조기 마감 |
| 신한 Premier 발행어음 추석맞이 특판 | 연 4.5% (6개월) | 신한투자증권 개인고객 | 1인 100만~3억 원, 총 300억 원 | 9월 14~30일, 조기 완판 |
| 키움증권 신규 고객 특판 | 안내문에 숫자 없음(아래 설명) | 9월 4일 이후 이벤트를 신청하고 키움 계좌를 생애 처음 연 고객 | 1인 총 10억 원 | 계좌 개설일부터 5영업일 안 |
삼성증권 특판은 중도상환 금리가 약정 금리의 50%이고, 이벤트 기간은 10월 30일까지로 안내돼 있지만 한도가 차면 먼저 끝납니다. 1년물 4.3%는 출시 이틀 반 만에 한도가 소진됐다는 보도(블로터)가 나왔습니다. 신한 특판은 9월 말까지였고 이벤트 페이지에 「조기에 완판되었습니다」라는 안내가 떠 있습니다. 키움증권 이벤트 안내문에는 약정 금리 숫자가 없고, 중도해지 이율만 「보유기간 1~90일 중도해지 시 세전 연 1.5%(약정이율 x 30%)」 「91~364일 세전 연 2.5%(약정이율 x 50%)」로 나와 있습니다. 약정 금리는 가입 화면에서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5.5%라는 숫자가 실제로 얼마인지도 계산해 봅니다. 한도 100만 원을 꽉 채워 90일을 넣으면 세전 이자는 1만 3,561원, 세금 15.4%를 떼면 1만 1,000원대입니다. 연 5.5%라는 숫자의 무게에 비해 손에 쥐는 건 점심 한 끼 값 정도입니다 ^^; 특판은 금리가 높을수록 기간이 짧고 한도가 작은 경우가 많아서, 연 금리보다 「한도 × 기간」을 먼저 곱해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특판을 볼 때 확인할 것은 다섯 가지면 충분합니다. 가입 대상(신규·휴면·기존), 1인 한도와 총 한도, 만기, 중도해지 이율, 가입 채널입니다.
발행어음형 CMA — 수시형 발행어음과 무엇이 다른가
CMA는 증권사의 월급통장 같은 계좌로, 넣어 둔 돈이 무엇으로 굴러가느냐에 따라 RP형, MMF형, MMW형, 발행어음형으로 나뉩니다. 발행어음형 CMA는 넣은 돈이 자동으로 그 증권사 발행어음에 들어가는 CMA입니다. KB증권 안내에도 「CMA의 입금액은 발행어음에 투자됩니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 발행어음형 CMA(개인·세전) | 금리 | 기준일 |
|---|---|---|
| 한국투자증권 (CMA/수시) | 연 2.85% | 2026.9.4 |
| KB증권 (CMA 발행어음형) | 연 2.60% | 2026.9.22 |
| 미래에셋증권 (CMA 1~31일) | 연 2.60% | 2026.8.31 |
발행어음형 CMA와 수시형 발행어음은 사실상 사촌입니다. 둘 다 아무 때나 넣고 빼고, 중도에 찾아도 금리가 깎이지 않는 대신 같은 회사 1년 약정보다 금리가 1%포인트 이상 낮습니다. 차이는 쓰임새입니다. CMA는 이체·카드 결제가 되는 생활 계좌이고, 수시형은 최소 100만 원부터 따로 사는 상품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금자보호는 둘 다 안 됩니다. 예금보험공사는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비보호로 분류합니다. 앞에서 본 것처럼 CMA 가운데 보호 대상은 종금사(종합금융회사) CMA입니다.
발행어음 세금 — 15.4%, 그리고 2,000만 원
발행어음 이자는 통상 은행 예금 이자처럼 이자소득으로 과세돼 15.4%(소득세 14% + 지방소득세 1.4%)가 원천징수됩니다. 세금은 만기에 돈을 받거나 중도에 찾을 때 떼어 갑니다.
1,000만 원을 연 4.00%로 1년 넣으면 세전 이자 40만 원에서 소득세 5만 6,000원, 지방소득세 5,600원을 떼고 33만 8,400원이 들어옵니다. 세후로 따지면 연 3.38% 남짓입니다.
이자와 배당을 합친 금융소득이 한 해 2,000만 원을 넘으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되어 넘는 부분은 다른 소득과 합쳐 누진세율로 계산합니다. 연 4%로 이자 2,000만 원을 받으려면 원금이 5억 원이니, 큰돈을 굴리시는 분이 아니면 걱정할 일이 드뭅니다. 다만 예금·배당과 합쳐서 세는 것이라 다른 금융소득이 많은 분은 따져 보셔야 합니다.
계좌도 확인하셔야 합니다. 신한투자증권은 발행어음을 일반 위탁계좌·CMA·비과세종합저축계좌 등에서 살 수 있고 ISA와 연금계좌에서는 안 된다고 안내합니다. 절세 계좌에 담을 수 있는지는 증권사마다 다르니 가입 전에 물어보셔야 합니다.
발행어음 IMA(종합투자계좌) 차이 — 정찰제 식당과 시가 횟집
발행어음 이야기를 하다 보면 IMA가 꼭 따라 나옵니다. 둘 다 대형 증권사가 손님 돈을 모아 기업금융에 쓰는 통로라 헷갈리기 쉽습니다.
| 발행어음 | IMA(종합투자계좌) | |
|---|---|---|
| 할 수 있는 곳 |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종투사(단기금융업 인가 9곳) | 자기자본 8조 원 이상 종투사(한국투자·미래에셋 2025년 11월, NH 2026년 3월 지정) |
| 수익 | 약정 금리 확정 | 운용 실적에 따라 지급(실적배당) |
| 원금 | 만기에 원리금 지급 약속 | 증권사가 만기 원금 지급 의무를 지지만 중도해지하면 원금 지급 의무 없음(운용 실적대로, 손실 가능) |
| 만기 | 1년 이내 | 상품별 설정(만기 1년 이상 상품이 70% 이상) |
| 운용 | 기업금융 50% 이상 | 기업금융 관련 자산 70% 이상 |
| 한도 | 자기자본 200% | 발행어음과 합쳐 자기자본 300% |
| 예금자보호 | 안 됨 | 안 됨 |
| 조달액(2026년 6월 말) | 55조 9,291억 원(7개사) | 3조 6,422억 원 |
발행어음이 정찰제 식당이라면 IMA는 시가 횟집입니다. 발행어음은 메뉴판에 값(금리)이 박혀 있습니다. IMA는 그날 잡힌 고기(운용 성과)에 따라 값이 달라지는데, 사장님이 「끝까지 앉아 계시면 본전은 책임진다」고 약속한 횟집입니다. 대신 중간에 일어서면 그 약속은 없던 일이 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025년 4월 제도 개선안에서 IMA 운용자산의 5%를 증권사 고유재산으로 손실충당금부터 쌓도록 하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IMA는 2025년 11월 첫 지정 뒤 연말까지 1조 2,147억 원이 모였고, 2026년 6월 말에는 3조 6,422억 원으로 반년 새 3배가 됐습니다(금융위원회 집계). 금융위원회가 2025년 4월 제도 개선안을 내며 소개한 업계 준비 상품은 「중장기(2~7년)·중수익(3~8%) 목표」였습니다. 목표는 목표일 뿐 약속된 금리가 아니라는 점, 그리고 몇 년을 묶어 둘 수 있는 돈이어야 한다는 점이 발행어음과 가장 크게 다릅니다.
발행어음 CMA·파킹통장·예금 비교 — 돈의 일정표로 고른다
마지막으로 비슷한 자리에 놓이는 상품들을 한 표에 모았습니다.
| 상품 | 예금자보호 | 금리 성격 | 중간에 찾으면 |
|---|---|---|---|
| 은행 정기예금 | 1억 원까지 보호 | 약정 확정 | 중도해지 이율(은행별) |
| 파킹통장(은행·저축은행 수시입출금) | 1억 원까지 보호 | 변동, 수시 입출금 | 제약 없음 |
| 발행어음 약정형 | 비보호 | 약정 확정 | 대개 약정 금리의 50% |
| 발행어음 수시형·발행어음형 CMA | 비보호 | 고시 금리, 수시 입출금 | 금리 그대로 |
| RP형 CMA·달러 RP | 비보호 | 약정, RP는 채권 담보 | 상품별, 달러 RP는 환율 위험도 |
| IMA | 비보호 | 실적배당(만기 원금 지급) | 원금 지급 의무 없음(손실 가능) |
고르는 순서는 금리가 아니라 돈의 일정표입니다. 언제 쓸 돈인지 정해져 있으면 그 날짜에 맞는 약정형이, 언제 쓸지 모르는 돈이면 수시형이나 파킹통장이 맞습니다. 그다음에 금액을 봅니다. 1억 원 우산 안에서 해결되는 돈이라면 0.8%포인트를 위해 우산 밖으로 나갈지, 나간다면 어느 증권사의 처마 밑에 설지를 따져 보시면 됩니다. 어느 쪽이 정답이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같은 1,000만 원이라도 은퇴자금 전부인 1,000만 원과 여윳돈 1,000만 원은 우산이 필요한 정도가 다릅니다.
발행어음 자주 묻는 질문
발행어음은 예금자보호가 되나요? 증권사(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발행한 발행어음은 예금보험공사 보호 대상이 아닙니다. 발행 증권사의 신용으로만 상환되며, 부도나 파산 시 원금 일부 또는 전부를 잃을 수 있습니다. 예외로 종합금융회사(종금사)가 판매하는 발행어음은 보호 대상입니다.
발행어음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인가요? 2026년 10월 3일 각 사 홈페이지 확인 기준 일반 1년 약정 금리는 신한투자증권 4.05%, 한국투자증권·하나증권 4.00%, KB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 3.95%, 미래에셋증권 3.85%였습니다(기준일 8.31~9.28). 특판은 삼성증권 2~90일 5.5%(신규·휴면 고객, 1인 100만 원)처럼 대상과 한도가 정해져 있고 한도가 차면 끝납니다. 금리는 수시로 바뀌니 가입 직전에 다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발행어음 위험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가장 큰 위험은 발행 증권사의 신용위험입니다. 발행 자격이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증권사로 제한되고 각 사 신용등급은 AA~AA+이며,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은 투자위험등급을 6단계 중 5등급(낮은위험)으로 분류합니다. 평소에 더 쉽게 생기는 손해는 중도해지로 금리가 절반 안팎으로 깎이는 경우입니다.
발행어음을 중도해지하면 이자는 어떻게 되나요? 대부분 약정 금리의 50%를 보유 기간만큼 줍니다. 미래에셋증권은 1~90일 30%, 91~364일 50%, 한국투자증권은 보유 기간별 20~70%입니다. 수시형과 발행어음형 CMA는 중간에 찾아도 고시 금리가 그대로 적용됩니다. 대부분 매수 건별 전액만 찾을 수 있습니다.
발행어음 세금은 얼마인가요? 통상 이자소득으로 과세돼 이자에 15.4%(소득세 14%, 지방소득세 1.4%)가 원천징수됩니다. 이자·배당을 합친 금융소득이 연 2,000만 원을 넘으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발행어음 정리 — 차용증에는 도장이 하나뿐이다
은행 예금 통장에는 도장이 두 개 찍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은행의 도장, 그리고 1억 원까지 책임지는 예금보험공사의 도장. 발행어음 차용증에는 도장이 하나입니다. 증권사의 도장입니다.
그 도장을 찍는 곳은 자기자본 4조 원이 넘는 대형 증권사들이고, 신용등급도 AA대입니다. 저는 은행 평균과의 금리 차이가 0.8%포인트 안팎에 머무는 것도 그 신용이 반영된 결과로 봅니다. 그 0.8%포인트가 내 돈의 일정표와 금액에 비해 충분한 값인지, 그것을 따져 보는 일이 발행어음을 고르는 일입니다.
이자는 큰 숫자로 오고, 위험은 작은 글씨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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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제도·인가 — 금융위원회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방안」 (2025.04.09)(발행어음 200%·IMA 통합 300%·기업금융 50%/70%·IMA 손실충당금 5%·업계 IMA 목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 종투사 지정 및 단기금융업 인가」 (2025.11.19)(발행어음·IMA 정의, 부동산 30%→10%, 모험자본 의무, 한투·미래 IMA 지정, 키움 인가), 하나·신한 인가 (2025.12.17), 삼성증권 인가 (2026.09.09), 메리츠증권 지정·인가 (2026.09.23)(9개사·인가 시기 표), 대형 IB 모험자본 공급 현황 (2026.10.01)(발행어음·IMA 조달액 표).*
*예금자보호: 예금보험공사 보호대상 금융상품 개요, 예금자보호제도 FAQ(2025.9.1 1억 원), 예금보호금액 모의계산기 안내(금융회사별 1인당 원금·이자 1억 원).*
*금리(각 사 홈페이지, 2026.10.03 확인): 신한투자증권 발행어음, 한국투자증권 퍼스트 발행어음 가이드·수익률 조정 공지(9/4)·(7/22)·(3/17), 하나증권 발행어음 안내, KB증권 발행어음, NH투자증권 NH QV 발행어음·상품설명서, 삼성증권 발행어음 수익률 안내, 미래에셋증권 발행어음 상품안내, 한국투자증권 상품설명서(시행령 제77조의6·위험등급).*
*특판: 신한 Premier 발행어음 추석맞이 특판, 삼성증권 「'약속 어음'이 새로 나와요, 특별 혜택은?」 (2026.09.28), 키움증권 신규 고객 특판 이벤트, 블로터 (다음 전재)(삼성 1년물 한도 소진), 딜사이트경제TV (2026.09.29)(메리츠 10월 말 출시 준비).*
*금리 배경·세금: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2026.07.16)·한국은행 홈페이지 (2026.08.27 3.00%)·2026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국세청 금융(이자·배당)소득 원천징수, 미래에셋증권 외화(USD)발행어음 이자소득세 원천징수 안내 (2026.08.28)(발행어음 이자의 이자소득세 원천징수),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금융소득 종합과세.*
*보도: 머니투데이방송 (2026.09.10)(유동성 위험·자본시장연구원 발언), SBS Biz (2026.09.22)(「돈을 빌려주는 상품」 설명).*
*※ 이 글은 발행어음의 구조와 위험, 세금을 설명하는 정보 제공 목적의 글이며 특정 증권사나 상품의 가입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금리는 2026년 10월 3일 각 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값(각 사 기준일 표기)으로 수시로 바뀌며, 특판은 한도 소진 시 조기 종료됩니다. 세금은 2026년 10월 기준 안내로 개인 상황과 법령 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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